당일치기 경남 합천 인생샷 찍으러 가기(작약축제,영상테마,황매산)

매년 5월이 되면 경남 합천은 화사한 분홍빛 작약꽃으로 물듭니다. 합천 작약축제는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감성과 풍경 모두를 만족시키는 매력적인 봄 축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합천 작약축제 일정부터, 함께 즐기기 좋은 황매산 철쭉, 영상테마파크 코스까지 당일 혹은 1박 2일로 구성 가능한 관람 팁을 총정리합니다.

작약축제 – 화사한 봄의 절정, 합천 평정마을

합천 작약축제는 매년 5월 중순경, 합천군 가야면 평정마을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이곳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작약 재배지로, 약 3만 평 규모의 작약밭이 장관을 이루는 명소입니다. 작약은 모란보다 개화 시기가 조금 늦어, 5월 중순~말까지 절정을 이룹니다. 2024년 축제 일정은 5월 6일(월)부터 5월 11일(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나 꽃의 개화가 늦어지는 바람에 5월 중순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에는 다양한 공연, 플리마켓, 포토존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축제장 입장은 무료이며, 별도의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이용에 큰 불편이 없습니다. 다만 축제 주간에는 인근 도로가 혼잡할 수 있으므로 오전 9시 이전 도착을 추천드립니다. 작약밭은 산책로 형태로 조성돼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도 가능합니다. 작약꽃은 햇빛 아래에서 색감이 더욱 선명하게 빛나므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촬영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꽃밭 한가운데에는 나무 벤치, 피크닉존, 인생샷 포인트가 마련되어 있어 커플,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있으며 축제 장소에는 먹을 거리도 다소 준비가 되어져 있습니다.

황매산 – 철쭉과 작약, 두 꽃의 봄 향연

합천 작약축제를 방문한다면 황매산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황매산은 매년 5월 초부터 중순까지 철쭉이 만개해 전국의 봄꽃 여행자들이 몰리는 대표 산입니다. 특히 축제 시기와 작약 개화 시기가 절묘하게 겹쳐 ‘철쭉+작약’이라는 환상의 조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황매산 철쭉은 해발 800~900m 고지대에 넓게 펼쳐져 있어 대규모 군락의 장관을 자랑합니다. 대부분의 철쭉 명소가 평지인 것과 달리 황매산은 산책로와 드라이브 코스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축제 주간에는 입장료가 3,000~5,000원 정도이며, 야간 개장도 있어 야경 촬영도 가능합니다. 작약축제장에서 황매산 주차장까지는 차로 약 25~30분 거리로, 당일 코스로 무리 없이 이동 가능합니다. 작약과 철쭉 모두 사진으로 담기 좋은 꽃이기 때문에 DSLR 카메라나 삼각대를 챙겨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특히 철쭉 능선 위에서 내려다보는 작약평야는 특별한 인생샷 포인트로 손꼽힙니다.

영상테마파크 – 꽃길 끝의 시간여행

꽃축제로 눈이 호강했다면, 이제는 감성 충전을 위한 마지막 코스로 영상테마파크를 추천합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30~80년대 서울 거리를 재현한 영화 촬영지로, <암살>, <태극기 휘날리며>, <미스터 션샤인> 등 다양한 작품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꽃축제와 함께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늦은 오후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살이 비스듬히 내려앉는 시간의 테마파크는 실제로도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시간이며, 걷기에도 덜 덥고 편안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65세 경로는 2,000원), 주차비는 별도입니다. 영상테마파크에는 소품 전시장, 전통 찻집, 길거리 간식 등이 마련돼 있어 시간여행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한복이나 레트로 의상 대여 서비스도 있어, 작약축제에서 받은 꽃다발과 함께 감성샷을 남기기에 최적입니다. 하루 코스를 마무리하며 여유롭게 커피 한 잔 즐기고 싶다면 이곳에서의 마감이 딱 어울립니다.

합천 작약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이 아닌, 황매산과 영상테마파크까지 아우르는 힐링 여행의 중심지입니다. 5월의 자연이 선물하는 꽃의 향연과 함께 하루를 알차게 채워보세요. 작약의 우아함, 철쭉의 화려함, 그리고 복고풍의 감성이 어우러지는 합천 여행길, 이번 봄엔 반드시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